판매했었습니다. 구광모씨랑 같이 얘기하다가 일이 커진걸로 알고 있는데 어쩌다 보니 제 손에도 14" 우드후프가 쥐어져 있더라고요.ㅎㅎ
택배 오자마자 반가운마음에 어떤 스네어에 걸쳐볼까... 하다가 마땅한 녀석이 없어서 이 셀렉트포스 14x6.5 에다가 껴봤습니다.
처음엔 탑에만 껴봤습니다.
살짝 실망했습니다.
우드느낌이 나긴 나는데,,, 뭐랄까.. 확~! 소리가 바뀌진 않고 그냥
우드의 뉘앙스만 있달까요? 나무가 너무 강해서 나무의 소리가 잘 안묻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밑에 후프도 우드후프로 바꿔봤습니다.
확실히 소리가 확! 바뀌더군요.
원래 전 스네어소리의 45%는 쉘이고, 나머지 45%는 후프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맞아떨어졌습니다.
(이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소노 디자이너후프를 여기저기 써보고선 내린 저만의 결론입니다. 디자이너의 다이캐스트후프(현재의 SQ2후프)를 이런저런 스네어에 다 결합해보니 소리가 전부 디자이너처럼 바뀌더라고요. 뉘앙스가 전부 다 디자이너의 뉘앙스로 바뀌는걸 보고 아, 스네어소리의 반은 후프구나..라고 결론내렸었습니다.)
소리가 180도 바뀌더라고요. 지금 완전 맘에 듭니다.
미치도록 맘에 듭니다. 나중에 엘빈존스 하나 영입해서 비교해봐야겠어요.
지금 생각으론 엘빈존스도 까이겠다 싶을정도로 너무 좋네요.
소리 좋은거 확인하고 다시 빼다가 사포질 하고 다시 껴놨는데요.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일단 강도는 상당히 강합니다. 가벼운데 강도가 아주 좋아서 림샷을 아무리 뻥뻥 날려도 스틱이 눌린자국 같은건 생기지 않습니다.
야마하의 우드후프는 림샷을 막 날리면 이게 무른 메이플 재질이라 스틱이 눌린자국이 나잖아요. 아직까지 희상형님의 후프는 말짱합니다.
이렇게 우드후프의 우드재질의 강도가 강하면, 우드의 느낌이 덜 묻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야마하 우드후프를 끼면 소리가 엄청 이~~~~~~~뻐지는데요. 그 이유가 강도가 약한 나무를 사용했기때문입니다.
반면에 지브랄타의 우드훞은 강도가 아주 강해서, 우드훞이고 우드의 소리가 나긴 하지만 야마하처럼 이쁜 소리는 아니며, 대신에 야마하가 갖고있지 못한 어택감을 갖고 있습니다.
희상형님의 후프는 어찌보면 야마하와 지브랄타의 중간에 끼어있긴 한데
야마하에 훨씬 더 가까운, 어택 거의 없고 이쁜소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야마하 만큼은 아니고요.
더욱 더 희상형께 좋다고 생각하는건 소리가 야마하 버금가게 이쁜데도,
림샷해도 후프에 아무런 상처가 없기 때문입니다.
뭐랄까 소리와 강도를 모두 잡았달까요?(뭐 의도하신게 아닐지도 모르겠으나.ㅎ)
제가 이번 2012년도에 돈주고 산 그 무엇보다도 잘샀다고 생각되는 아이템이네요.^^;
폴리우레탄 칠은 하지 않았고요. 앞으로도 안할려고요.
희상형은 떼탄다고 하라고 하시는데, 제가 원래 래커칠 돼있는 질감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따뜻한 온기가 손에서 느껴지는게 좋아서요.ㅎ
근데 형님 말대로 떼는 타네요.ㅎㅎㅎㅎ
암튼, 아무도 뭐라 코멘트가 없으시길레 제가 먼저 올려봅니다.
형님, 고마워요. 뜻하지 않게 대박을 건졌어요.형때문에.^^
(아! 광모씨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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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어가 없으셨어요? ㅋㅋ
다행입니다..
소리도 소리지만, 강도면에서 제일 궁금했는데
야마하에 지브랄타까지... 완벽 비교군요.. ㅋ~
감사합니다. 좋은거 만들어주셔서.^^
나중에 놀러와서 한번 쳐보삼.^^;
우규야 한번 해봐.ㅎ
그건 다른 재질인가요? 빈티지 메이플인가 그렇게 적혀있던데요~
림샷해도 실기스?하나도 남지 않았었습니다 야마하두요^^
제 경험으로는, 좀 다른데요.
저는 아키라짐보를 좀 오래 썼었습니다. 아키라든 엘빈이든 크기만 다르지 야마후 우드후프는 다 같잖아요.
그때당시 생각해보면 림샷을 쎄게 치면 스틱지나간 곳에 살짝 들어가더라고요.
흠찟 놀라면서 그때부터 림샷을 쎄게 못했던 기억입니다. 나중에 팔고 나서 다시 아키라짐보를 두번정도 중고로 사서 썼었는데 둘 다 이미 후프상태가 맛이 많이 갔었어요. 아키라짐보 판매글 보면 그중에 한 반정도는 후프에 사용감 있다고 얘기하는거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근데, 우규씨가 말한 엘빈존스도 사실 어쩌면 시간문제일 수도 있는게, 제 주변에 왕성히 활동하는 연주자들 중에 엘빈존스 좋아해서 잘 쓰고 다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친구들 엘빈존스도 이미 후프는 상태가 맛이 갔거나 갈려고 준비중인게 대부분이에요.
아직까지 제 경험으로는 이렇습니다.ㅎ
그리고, 사실 저도 이번 희상형 후프가 살짝 결이 나갔습니다.
전 칼을 쓴건 아니고 그냥 처음올때부터 그렇게 떠있던거라 그냥 뜯고 그부분 열심히 사포질해줬어요.ㅋㅋㅋ
여튼 셀렉트포스의 변신이 기대됩니다^^
야마하 빈티지훞은 몇년쓰면 쪼갈라짐 ㅡ,.ㅡ;; 굿
참고로, 이번에 제작된 후프의 텐션로드 홀 치수는 지름 12 미리입니다.
보통 스틸와셔가 들어갈 수 있는 정도로 설계했는데, 플라스틱 와셔는 확인을 못해봤네요..
이런 분위기라면 조만간 공동제작 얘기가 또 나오는 것은 아닌지.. ^^;;
그 땐 꼭 참여해보시고 날선 품평 날려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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